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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의 꿈 ㅋㅋ
오랫만에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예전에 잡은 잉어사진과 동영상이 있어 글을 써본다. 루어낚시전에는 물레방아, 원투낚시 등을 통해 잡아보긴 했지만 루어낚시로 잡아보기는 처음이었다. 제대로된 입질에 잡은것은 아니니 잡았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엄청난 힘은 기억에 남을만하지 않겠는가. 임팩트 있는 낚시 기억이다.
남양주 배양리 포인트
아실만한 분들은 아시는 새물포인트 남양주 자연체험공원(?) 축구장도 있고 뭐 주차장도 잘되어있어 좋은 포인트이다. 예전에는 새물이 콸콸콸 나오던 곳이였는데 공사를 하며 물길을 아예 바꿔버렸다. 어마어마한 잉어의 피딩에 훌치기를 하는 낚시꾼들도 어마어마했지만 죽어버렸다. 물길이 바뀐후로는 포인트 파괴 바뀐 물길쪽은 수심이 너무 나오지 않고 물살도 약해져 예전만하지 못한 포인트가 되었다. 참으로 좋아하던 왕숙천라인의 유일하게 알고있는 새물유입구 포인트였는데 완전망가져버렸다. 공사할때 자주가서 포크레인 기사님하고도 친해졌었는데 눈물이 앞을 가릴뿐 어찌 물길을 바꿀순 없으니 아쉽기만하다. 요즘도 가끔은 들러보지만 나오는 곳에서는 나와준다 이 포인트를 아시는 분들은 물밖으로 나와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있는걸 아실꺼고 그 콘크리트 구조물 뒤쪽으로 포켓이 하나 있는데 거기는 아직도 잘나오고 있는것 같다. 그런데 왜 물길이 바뀐곳에서 피딩하는건 많이 보이는데 입질이 없느냔 말이다. 새로운 새물유입구 패턴을 공부하고 찾아내야 좋은 포인트가 될듯한데 아직까지는 많이 가지도 못했고 공부가 부족한듯하다.
2015년 11월말쯤 찍은사진인데 이때도 물길을 바꾸는 공사 진행중으로 기존물길을 옆으로 이동시켜놨었다.사진은 하나의 새물유입구를 두개로 갈라놓은 곳 중 한군데 이맘 때 만 해도 그럭저럭 낚시는 잘되었는데 요즘은 잘가지 않는 포인트가 되었다. 여기저기서 꽝맞고 자신감을 찾기위한 필드였고 집에서 멀지도 않아 자주 찾던 자신감 회복 포인트였는데 어디서 자신감을 찾아야 하나. 그래서 옛사진을 본김에 잉어의 추억을 꺼내본다.
잉어 랜딩 후의 모습 아름답구나. 열심히 배스낚시를 진행하고 있는데 릴링 중 수면이 꿀렁 하더니 터턱하는 느낌과 함께 드렉이 막풀린다. 여기저기 머리를 박으며 무한 드랙을 치는데 아주 손맛이 일품이였다.12lb라인이라 걱정없이 낚시를 했는데 이런녀석이 걸리니 터질까 걱정 쓸릴까 걱정 미듐액션 로드가 부러질까 걱정하면서 한 5분은 힘싸움을 한것같다. 너무 힘이 좋아서 가물치인가? 런커도 이렇게 힘을 안써줬는데 하고 발앞까지 왔을때 잉어킹님이 등에 바늘을 꼽고 있는게 아닌가. 트리플훅이 달린 루어를 사용한것도 아니고 전곡낚시 블레이드훅에 재블린달아서 릴링하는데 어찌 바늘이 거기 박힌것인지 신기했다. 훅셋도 너무나 잘되어서 등지느러미쪽을 완전 관통한 상황 랜딩하고나서도 한참을 푸덕거리더니 여기저기 피를 뿌려댓다.
미안하게 ㅠㅠ
비늘도 많이 벗겨진거같고 안쓰러워 사진을 얼릉찍고 바로 릴리즈 예비장모님께서는 왜 놔주고 왔냐하시지만 들고갈 방도가 없는걸 어찌하겠습니까. 릴리즈해줘야지요. 물에 조심스럽게 담궈주니 도망도 안가고 등에서 피를 흘린채 쉬고있다. 그래서 동영상을 간단하게 찍어 보았는데 피가 어마어마하다.
미안
사이즈도 좋았고 손맛도 좋았던 녀석이지만 그냥 죽지나 말고 잘살았으면 좋겠다. 손맛 징하게 맛보게 해주었으니 만족스럽다. 그래도 큰상처를 남겨주어 미안함뿐이다. 동영상에도 보이는 것 처럼 정말 힘들었는지 한참을 쉬다가 유유히 사라지는 녀석 죽지않고 오래오래살아서 영물이 되었으면 한다. 배양리 포인트는 다음기회에 포스팅해보는 것으로하고 글을 마쳐봅시다.
이것으로 잉어의 꿈은 끝~ 언제 다시 만나보려나~
다음시간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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